경남 '제조업 메타버스' 속도낸다

입력 2022-03-10 18:30   수정 2022-03-11 00:30


경상남도가 새 정부 출범에 맞춰 지역 전략과제를 국정과제로 제안하는 방안을 추진한다. 5세대(5G) 이동통신 기반의 제조업 메타버스 구축과 친환경 선박 클러스터 등 주요 핵심 산업의 추진 속도를 높여 지역의 성장동력으로 삼겠다는 것이다.
○신산업 거점 조성 추진
경상남도는 새 정부 핵심 전략과제로 발굴한 76개 사업을 점검해 국정과제에 포함시켜 추진 동력을 확보할 계획이라고 10일 발표했다. 도는 ‘대한민국 미래 도약과 균형 성장의 완성, 스마트·그린특별도 경남’이라는 비전 아래 16대 전략, 64개 과제, 76개 사업을 전략과제로 제시했다.

먼저 경남의 산업구조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15개 사업을 미래 성장 혁신과제로 선정했다. 쇠퇴하고 있는 경남 제조업의 미래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 ‘5G 기반 제조업 메타버스 구축’을 국가 주도 사업화하는 방안을 추진한다. 총 예상 사업비는 △제조 메타버스 플랫폼 개발과 5G 산업 정보통신망 기술개발 1000억원 △자동차·조선해양·항공 등 경남 주력산업 특화기술 개발 3500억원 △인력양성 플랫폼 구축 500억원 등 5000억원이다.

또 조선·방위산업의 경쟁력을 키우기 위해 친환경 저·무탄소 선박 클러스터와 국방 MRO(소모성 자재) 교육센터도 지역에 유치할 계획이다. 수소산업 전 주기를 집적·연계하는 경남형 수소경제 혁신 플랫폼 구축과 해상풍력 클러스터 조성 등 기후위기에 대응한 신산업도 새 정부 출범에 맞춰 빠르게 진행하기로 했다.

미래 자동차, 바이오헬스, D·N·A(데이터·네트워크·AI) 분야는 경남의 ‘빅스리 신산업’으로 지정했다. 미래 자동차 클러스터 구축, 바이오헬스케어 메가시티 조성, 디지털혁신타운 조성을 역점사업으로 추진할 방침이다.

서부경남 혁신성장을 위한 핵심 사업으로 분류된 항공우주청 설립 및 유치에도 속도를 낼 계획이다.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항공우주청의 서부경남 설립을 경남의 대표 공약으로 발표했기 때문이다. 도는 항공우주청 설립과 함께 경남 우주산업 클러스터와 항공우주 제조혁신타운 조성 등을 통해 항공우주산업을 고도화할 계획이다.
○지역 발전 이끌 청년 인재 양성
청년이 살고 싶은 경남을 만들고, 문화·관광·의료 각 분야에서 삶의 질을 높이기 위한 전략과제에는 18개가 담겼다. 지역 인재 양성을 위한 경남지역 의과대학 설립 및 정원 확대, 법학전문대학원(로스쿨) 유치, 소프트웨어 전문인력 양성을 위한 이노베이션 아카데미 유치 등이다. 새로운 청년 일자리 창출을 위해 수도권 소재 공공기관 2차 이전에도 힘을 쏟기로 했다.

초광역 협력을 통한 국가균형발전 15개 과제는 부울경(부산·울산·경남)은 물론 영호남, 남부권 동반 성장의 토대가 될 사업들로 구성했다. 진해 신항 조기 착공과 물류산업특별법 제정, 스마트 물류도시 조성을 통해 동북아 물류 플랫폼 추진 속도를 높이고, 거제~가덕도신공항 연결철도 신설, 진주~울산 광역철도망 확대도 국정과제로 건의할 예정이다. 하병필 경남지사 권한대행은 “경남의 현안사업, 미래 먹거리, 도민들의 바람이 새 정부 국정과제에 반드시 포함돼야 한다”며 “인수위원을 설득한다는 분명한 목적의식을 가지고 임하겠다”고 말했다.

창원=김해연 기자 haykim@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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